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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미국식품의약안전청


"FDA Warns About Lipodissolve Product Claims" FDA에서 4월 7일에 대한 발표 내용 제목입니다. 여기서 리포디졸브(Lipodissolve)라는 건 지방분해주사(injection lipolysis)로 국내에서는 PPC 주사로 명명되지요. 2008년 말에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받은 것도 리포디졸브고(물론 이것도 받았느니 안 받았느니 진위 여부를 두고 말이 많지요.) 이로 인해 국내에서도 다시 PPC 주사가 각광받기 시작했습니다.(이전에도 있었는데 말이지요.)

FDA의 발표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면 몇 가지 분리해서 해석해야할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외국의 블로그에서도 분리해서 얘기하기 보다는 일단 부정적인 판단을 내린 후에 그에 맞춰서 인용을 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 다르고 어 다른데 그런 부분은 조심스럽게 접근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여기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서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리포디졸브 제품에 대한 FDA의 입장

미국에서는 지방분해주사(injection lipolysis), 리포잡(lipozap), 리포테라피(lipotherapy), 메조테라피(mesotherapy)라는 시술로 불리는 데에 사용되는 두 가지 약제인 phosphatidylcholine(이것이 PPC라고 알려진 겁니다.)와 deoxycholate 그리고 이와 더불어 몇 가지 추가 성분들을 배합해서 지방분해를 목적으로 사용하는 데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It is important for anyone who is considering this voluntary procedure to understand that the products used to perform lipodissolve procedures are not approved by FDA for fat removal.
이 시술을 받으려는 분들은 지방분해를 위해 사용되는 제품들이 FDA에서는 지방제거를 목적으로 승인된 바 없다는 것을 이해하셔야만 합니다.


국내의 상황을 빌어서 얘기를 드리자면 국내에서는 지방분해에 효과가 있다고 하는 성분이 들어간 의약품 중에서는 유일하게 리포빈(LipoBean)이 있으며 PPC 주사(지방분해주사, 지방파괴주사)라고 불리는 시술에는 이 제품을 기본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제품은 식품의약안전청에서 간장질환용제로 허가 받은 제품이지요. 상황은 거의 똑같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이런 얘기들이 전혀 없었던 것일까요? 식약청에서는 이미 작년에 두 차례에 걸쳐서 이에 대해서 안정성 서한을 돌렸습니다. 그 사유는 비만치료를 목적으로 오용 및 과다 처방으로 인한 안전성 우려라고 서한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야할 것은 이것이 비만치료를 목적으로 사용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실질적으로 지방분해주사에 사용되는 성분들이 지방분해에 효과적이라고 하는 데에는 명확한 작용기전은 아직 나와 있지 않으며 논란의 대상인 것만큼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많이 사용하고 있으니 위험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만 항상 새로운 시술과 같은 경우에는 그런 논란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게 의료쪽입니다.

물론 PPC와 같은 경우는 새로운 시술이라고 보기는 힘듭니다. 꽤 오래 전에 나왔는데도 아직도 논란의 대상이지요. 그렇다고 해서 효과가 있다고 하는 자료들은 전혀 없느냐는 것도 아닙니다. 어떤 의사가 이렇다라고 하면서 논문을 근거로 제시하면 일반인들은 그게 맞다고 생각할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 반대 논문도 항상 존재합니다. 또한 국내에서는 사례들이 많기 때문에 그 효과를 경험한 의사분들도 많지요.

만약 이것이 효과가 없고 문제만 발생한다고 하면 당연히 금지되어야 할 겁니다. 그러나 미국이나 한국의 식약청에서도 이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이렇다 저렇다라는 판단을 할 수는 없는 상태이고 잘못된 사용이나 과다 사용으로 인해 부작용에 대한 보고가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는 점을 언급한 것입니다.


FDA의 경고 내용

이제는 FDA의 경고 내용을 살펴봐야겠습니다. 일부의 글들에서는 마치 FDA의 경고가 해당 제품 사용에 대해서 경고를 한 듯한 뉘앙스로 적혀 있는데 원문을 잘 읽어보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실질적으로 경고한 내용은 따지고 보면 과장 광고에 대해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FDA에서는 6군데의 메디컬 스파의 웹사이트에 올려진 내용 중에서 다음의 문구에 대해서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 are safe and effective
- have an outstanding safety record
- arre superior to other fat-loss procedures, including liposuction

해석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 안정성이 우수하다고 보도되고 있다.
- 지방흡입과 같은 여타의 지방제거시술보다 상대적으로 우수하다.


이런 일은 국내에서도 흔히 일어나는 일 중에 하나입니다. 한 때 아이라식이라는 라식수술이 과장 광고로 경고 조치를 당했던 사례도 있지요. 그렇다고 해서 아이라식에 사용되는 의료 장비들이 잘못된 것은 전혀 아닌데 말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글로 작성한 것이 있긴 합니다만 아직 티스토리에는 옮기지 못했군요. 조만간 옮기겠습니다. ^^

이번 FDA의 경고 내용을 보면 지방분해주사에 대한 FDA의 입장 표명과 함께 일부 이를 남용하면서 과장 광고를 하는 데에 대한 경고의 두 가지로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를 혼동해서 마치 제품 사용 또는 지방분해주사 그 자체에 대한 경고를 하는 듯이 얘기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저는 그런 부분도 잘못되었다고 지적하고 싶습니다. 밸런스 있는 시각을 제시해줘야지 일부의 얘기를 확대하는 것 또한 과장 광고와 유사하다고 저는 봅니다.

사실 FDA에서 이렇게 한 이유는 6군데의 메디컬 스파(국내에서는 조금 생소한 개념입니다. 몇 군데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에서 남용된 사례가 보고되어 이런 경우가 많으리라 생각하고 소비자들에게 이를 알리기 위하는 데에 목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이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그것 자체가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할 듯 합니다.

국내에서도 시사 프로그램과 같은 데서 부작용에 대해서 언급하면 그것이 전부인 양 생각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그런데 그 내막을 들여다보면 너무 편파적으로 몰아갔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그 이전에 병원들에서 장점만을 부각하면서 시각적으로 자극적인 before/after 사진을 보여주는 것도 사실 문제이긴 하지요. 그래서 저는 처음부터 장/단점, 작용/부작용을 정확하게 언급해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그럼 국내에서 지방분해주사로 알려진 PPC 주사는 효과가 있는 것일까요? 다른 문제는 전혀 없을까요? 이에 대해서는 다음 번에 FDA에서 지적한 사항과 더불어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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