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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C 주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

메디컬/클리닉 2010/04/17 07:30 Posted by 風林火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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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도 살펴보았듯이 이번 FDA의 지방분해주사에 대한 발표 내용을 원문 그대로 읽다 보면 소비자들에게 주의를 환기시키는 부분과 오용 및 남용한 일부 업체들의 과장 광고에 대한 경고 부분으로 나누어서 이해해야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PPC 주사는 효과가 없는 것일까요? 아니면 효과는 있는데 위험한 주사일까요? FDA가 발표한 내용 중에 소비자들이 알아야할 사항들에 대해서 정리된 것과 함께 이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FDA의 소비자에게 알리는 사항들

1. 지방분해주사에서 사용되는 약물이나 제품 중에서 FDA에서 승인된 것은 없다.
it has not evaluated or approved products for use in lipodissolve

맞는 얘기입니다. 좀 더 정확하게 얘기하면 지방분해를 목적으로 허가난 게 없다는 것이겠죠. 그렇다고 의약품을 해당 목적에 맞지 않는 다른 용도에 쓰는 것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전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의약품을 원래의 용도 이외의 목적으로 의사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를 오프라벨이라고 하지요.


2. FDA는 지방분해주사에 사용되는 성분들이 지방분해에 효과적이라는 근거에 대해서 알고 있지 않다.
it is not aware of evidence supporting the effectiveness of the substances used in lipodissolve for fat elimination

어찌보면 명확한 작용 기전에 대해서 아직은 연구중이라는 완곡한 표현으로 바꿀 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왜냐면 FDA 정도 되는 곳에서 현재 진행중인 수많은 논의와 연구들을 전혀 모르고 있지는 않을테니까 말입니다. 지방분해주사에 대해서 이중맹검법에 의한 실험, 용량에 따른 실험, 작용 기전에 대한 연구 자료 많습니다.

3. 지방분해주사에 사용되는 개별적인 성분들 또는 배합한 성분들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알려져 있지 않다.
the safety of these substances, when used alone or in combination, is unknown

개별적 성분들 또는 배합한 성분들이라고 한 이유는 국내의 PPC 주사도 마찬가지지만 PPC 주사는 PPC 이외의 다른 성분들이 배합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왜냐면 PPC 성분만 주입하면 농도가 짙어 부작용의 우려도 커지기 때문에(무엇이든 과하면 문제가 되지요.) 희석시키고 거기에 좀 더 나은 효과를 내기 위해 이런 저런 성분을 첨가합니다.

결국 PPC 주사도 부작용을 낮추면서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발전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었죠. 그래서 PPC 주사라 하더라도 병원마다 첨가하는 성분의 종류와 첨가 비율이 다르고 이에 따라 효과도 다를 수밖에 없는 겁니다.

이러다 보니 FDA와 같이 관리하는 입장에서는 골치가 아플 수 밖에 없겠지요. 하나의 통일된 성분의 주사라면 그것만 검증하면 되겠지만 저마다 제각각이다 보니 일일이 검증하기도 힘들 겁니다. 문제만 안 생긴다면야 사실 관리하는 입장에서는 신경을 쓸 필요는 없겠습니다만 문제가 생기니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것이겠지요.

그런데 그 문제의 원인은 해당 성분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갖추지 못하는 데에서 비롯됩니다. PPC 주사와 같은 주사요법은 시술이 어려운 게 아니다 보니 그냥 주사 놓듯이 놓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너도 나도 하게 되는 경우도 생겨서 그런 거지요. 그래서 FDA의 입장에서는 이렇게 얘기할 수밖에 없으리라 봅니다.

4. FDA는 지방분해주사의 의료적 사용을 지지할 만한 임상 연구에 대해서 알고 있지 않다.
it is not aware of clinical studies to support medical uses of lipodissolve


이 자료는 2005년에 Franz라는 오스트리아 의사가 PPC 주사에 대해서 저널에 기고한 글입니다. 앞에서도 얘기드렸듯이 이중맹검법에 의한 실험, 용량에 따른 실험 등의 임상 연구도 있지만 이 자료를 올린 이유는 지방분해주사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많아서입니다.

비단 여기에 올린 자료 뿐만 아니라 많은 자료들을 통해서 PPC 주사가 전혀 효과가 없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FDA 입장에서는 이렇게 얘기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잘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FDA에서 지지할 만한 임상 연구가 있다고 한다면 이제 FDA에서도 그랬으니 대놓고 남용하는 사례가 생기지 않겠습니까?


PPC의 부작용

FDA에서는 다음과 같은 부작용(side effects)에 대해서 언급했습니다.

- permanent scarring: 영구적인 흉터
- skin deformation: 피부 변형
- deep, painful knots under the skin in areas where the lipodissolve treatments were injected
  : 지방분해주사를 맞은 자리 아래의 깊고 고통스런 옹이(knots)


세상에 부작용 없는 시술은 없습니다. PPC라고 하는 성분이 우리 몸에 있는 성분이다 보니 부작용이 없을 것 같지만 무엇이든 과함은 덜함보다 못한 법인지라 과다한 주입은 문제를 일으키는 법이지요. 이런 문제 때문에 희석을 시켜서 사용하게 된 것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러나 이는 이미 오래 전 얘기고 요즈음 생기는 문제는 PPC 주사가 인기있고 주사요법인지라 시술이 간단하다 보니 제대로 된 지식 없이 PPC 주사를 남용, 오용하는 데에서 비롯됩니다. 위에 올린 자료에 보면 PPC 주사의 원조격인 리포스타빌(Lipostabil N)이 브라질에서는 수입 금지되어 있는데 이 이유도 남용, 오용하는 데에서 기인된 것이죠. 

제대로 된 지식이 없는 경우라 하더라도 PPC 주사를 통해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건 문제가 생겼을 때, 제대로 된 지식이 없는 경우에는 원인 파악이나 대처에 대해서 미흡할 수밖에 없는 법입니다. 고로 제대로 된 의사분에게 시술을 받는다고 하면 이러한 부작용은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이미 그에 대한 자료들도 많이 나와 있고 말입니다.


다양한 PPC 주사와 효과

PPC 주사는 병원마다 배합하는 성분과 배합 비율이 다릅니다. 그에 따라 효과도 차이날 수밖에 없겠지요. 이렇게 제각각이다 보니 저마다 병원에서는 PPC가 들어간 새로운 용어로 차별화를 꾀하려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환자들의 입장에서는 헷갈리기도 쉽고 말이죠. 그러나 다소 효과의 차이가 다소 있을 수 있어도 PPC 주사의 주성분이 바뀌지는 않기에 그 차이가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여러 자료를 통해 그리고 주변에서 시술받으신 분들의 결과를 통해 PPC 주사는 분명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수술보다 간단하면서 주사요법만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인기가 좋은 PPC 주사지만 지방흡입과 같은 수술의 효과와 비할 바는 아닙니다. 일장일단이 있기 때문에 선택의 문제라는 것이지요. 큰 효과를 보려면 수술을 받아야 하고 그보다 효과는 작지만 수술에 대한 부담이 없는 게 PPC 주사지요.

일각에서는 요요현상이 없다고도 합니다. 마치 다이어트 주사라는 듯한 뉘앙스입니다. 그러나 이 세상 어떤 시술이든 빠진 살이 다시 찌는 요요현상에서 자유로운 건 없습니다. 왜냐면 요요현상은 시술의 문제가 아니라 생활습관의 문제기 때문입니다. 항상 살 찌는 음식만 먹는데 시술 받고 난 다음에 다시 살 찌는 건 당연한 거 아닌가요? 고로 보통 이런 시술 후에는 관리를 잘 해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그 관리라는 게 결국 살 찌지 않는 생활습관을 갖는 겁니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식습관을 개선하고 운동을 하면서 서서히 살을 빼는 것이지만 오랜 기간 노력해야 하는 것 때문에 즉각적인 효과가 있는 시술들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술 후에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또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죠. 그래도 이런 시술로 달라진 몸을 유지하려고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것과 살을 빼려고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것은 많이 다를 겁니다.

고로 자신의 생활습관을 개선시키려고 노력하면서 때에 따라 적절히 이런 시술을 선택하면서 자극을 받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어쨌든 최근에 PPC 주사의 남용과 오용에 대해서 이런 저런 문제가 불거지다 보니 부작용에 대한 보고도 심심찮게 들립니다만 그만큼 시술 케이스가 많아지다 보면 그런 일은 응당 벌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부작용이 생기느냐 마느냐는 이분법적인 사고가 아니라 어떠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며 그것을 어떻게 하면 최소화시킬 수 있느냐가 되겠습니다. 더욱더 중요한 건 시술을 다루는 의사의 마인드가 되겠지요. 모든 문제는 결국 사람에서 기인된 것이지 시술 그 자체에서 기인된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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