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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휜코 교정의 두번째 글로 휘어짐의 정도가 다소 심하여 캄프라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경우에 해당합니다. 캄프라치 방법이나 비중격 연골 교정에 대해서는 이전 글을 참조하시고 이번에는 휘어진 뼈를 부러뜨린 후에 재배치하여 교정하는 방법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절골 부위와 재배치
정원 성형외과 서만군 원장님께서 얼굴뼈 모형으로 절골 부위를 설명해주셨습니다. 생각보다 짧은 코뼈인지라 어디를 절골해야 할 지는 비전문가가 봐도 명확하게 보였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꼭지점 즉 맨 윗부분 2~3mm 정도는 부러뜨리지 않고 놔두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왜냐면 그렇게 하면 회복도 빠르고 뼈를 고정시키기가 쉬워서라고 합니다. 그러나 자칫 많이 붙어 있으면 재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적정선만 남겨두고 절골하는 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절골한 코뼈를 재배치하여 휜코를 교정하는데 저는 이 때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러면 부러뜨린 코뼈의 아래쪽 단면이 얼굴뼈와 붙을 수 있겠냐는 거였죠. 너무 너무 안쪽으로 배치하면 아래쪽이 붙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 겁니다. 그래서 정원 성형외과 서만군 원장님께 여쭤보니 아래쪽 단면이 그리 얇지는 않는다고 하며 추가적인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절골한 뼈를 안쪽으로 재배치할 경우에는 이전보다는 당연히 아래쪽 마찰면이 줄어들 수 밖에 없겠지요. 그림에서 보시면 원래 코뼈가 검정색이고 빨간색이 이동한 코뼈입니다. 다른 뼈는 그대로인데 코뼈만 이동하다 보니 코뼈와 얼굴뼈의 마찰면(그림에서는 빗금친 동그라미)이 원래보다는 줄어들게 된 것이지요. 그럼 이전보다는 더 부러지기 쉽거나 하지는 않을까 싶었는데 그 정도로 약해지거나 하지는 않고 절골부위에 뼈가 채워져서 붙기 때문에 그럴 우려는 안 해도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휜코 교정을 하고 나면 2주 정도 절골한 부위가 재배치된 자리에 고정되도록 깁스를 하는데 수술 후에는 코 안에 솜을 넣기 때문에 이 부분이 다소 불편할 수 있는데 이는 빠르면 2일 보통은 5일 이후에 제거한다고 합니다.
절골하는 두 가지 방법
① 피부를 통해 절골하는 방법
절골하는 방법도 크게 두 가지가 있다고 정원 성형외과 서만군 원장님께서 모형을 두고 직접 시연하시면서 설명해주셨습니다. 그 첫번째가 위의 그림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가는 절골기구를 이용하여 피부 바깥에서 구멍을 뚫어 절골하는 방법입니다. 피부를 통해서 절골을 하기 때문에 흉터가 남지 않을까 우려스럽지만 절골기구의 폭이 2mm고 한쪽면당 두 군데 뚫기 때문에 흉터가 거의 남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② 코뼈를 노출시켜 절골하는 방법
다음으로는 절골도를 이용하여 아래에서 위쪽을 올라가면서 절골하는 방법입니다. 안에서 혈관을 자극하면서 올라가기 때문에 첫번째 방법보다 출혈이 많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다고 해서 이 두번째 방법보다 첫번째 방법이 좋다라고는 할 수 없고 전문의마다 성향 차이가 있어 자신에게 익숙한 것을 하는 게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고 합니다.
절골할 때 중요한 건 원하는 모양으로 절골하는 거라고 합니다. 그게 기술이라는 얘기지요. 아무래도 사람의 손으로 절골하는 것인지라 자칫 잘못했다간 좌우 비대칭의 우려도 생긴다는 겁니다. 물론 완벽하게 좌우대칭을 이룰 수는 없겠지만 경험에서 오는 노하우로 오차를 줄이고 그 오차도 이후 재배치를 잘 해줌으로써 조정해야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합니다.
절골도의 종류
절골도(osteostome)에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앞쪽 부분에 뭔가가 튀어나온 절골도가 있는데 코뼈를 드러내고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절골할 때 사용하는 이 절골도를 guarded osteostome이라고 부릅니다. 앞쪽에 튀어나온 부분을 뼈에 대고 망치로 뒷부분을 두드리면서 절골합니다.
guarded osteostome은 앞쪽에 튀어나온 부분 때문에 좌측 절골 시 사용하는 절골도와 우측 절골 시 사용하는 절골도가 나누어져 있습니다. 사진에서 왼쪽이 left guarded osteostome이고 오른쪽이 right guarded osteostome입니다.
또한 guarded osteostome도 휘어진(curved) 게 있는가 하면 곧은(straight)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폭이 넓은 절골도도 있었는데 이건 어디에 사용하는지 궁금해서 서만군 원장님께 물어보니 콧등쪽 뼈를 절골할 때 사용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어떻게 사용하는지 보여주셨습니다. 콧등이 튀어나온 매부리코의 경우에 이 절골도를 사용하지 않나 싶습니다.
* * *
저도 수술실에서 코성형을 직접 본 적이 있긴 합니다만 그건 융비술(코를 높이는 수술)이었기 때문에 이런 절골도를 볼 기회는 없었습니다. 많은 성형외과 홈페이지에서 잘 설명을 해두긴 했지만 어떻게 시술한다는 걸 명시해두긴 했지만 실제로 절골도도 보고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려주시니 이해하기가 조금은 쉬웠던 듯 싶습니다. 수술실에 전화해서 절골도를 가져오라고 해서 잘 설명해주신 정원 성형외과 서만군 원장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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