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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이제서야 알았습니다. 정말 다행이네요. 왜냐면? 제가 막 캐논 렌즈 정품을 구매해서 결제를 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결제 바로 취소해야겠네요. 왜 결제를 취소하냐구요? 제가 볼 때는 이번에 바뀐 캐논 서비스 정책으로는 정품 구매에 대한 메리트가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고로 결제 취소하고 내수 제품이나 병행수입 제품을 사는 게 나을 듯 싶어서입니다. 참고로 저는 루믹스 GF1 국내 정발 가격 보고 바로 일본에서 내수 제품 공수해왔지요. 이렇듯 상황에 따라 소비자가 유리하다 싶은 걸 선택하면 되는 겁니다.
캐논 포인트 제도 왜 중요했을까?
구매한 지 1개월 이내에 정품 등록을 하면 서비스 포인트라는 걸 줍니다. 정가의 약 10% 수준에서 주는 거 같은데 저도 캐논 7D와 EF-S 17-55 정품으로 사고 나서 바로 했던 게 바로 정품 등록이었지요. 이 서비스 포인트는 3년 동안 유효하며 그 사이에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 가능합니다. 단, 캐논 서비스를 받을 때 말이지요. 현금과 동일하다고 해서 제품을 살 때 이 서비스 포인트를 사용할 수는 없다는 겁니다.
일전에 EF-S 17-55 렌즈 떨어뜨려서 파손되어 유상 서비스를 받아야하는 경우가 있었지요. 수리금액만 37만원이 나왔는데 이 때 서비스 포인트가 유용하게 사용되었던 겁니다. 제가 보유한 서비스 포인트는 25만점이었기에 이 서비스 포인트를 다 쓰고 현금 12만원을 내고 수리를 받았던 거지요. 서비스 포인트는 이런 경우에 유용하게 쓰입니다. 그래서 정품을 사려고 하는 것이구요. 근데 이런 서비스 포인트 제도를 없앤다는 겁니다.
바뀐 캐논 서비스 정책
지금까지 지급된 서비스 포인트에 대해서는 유효기간인 3년 동안에 종전과 동일하게 사용 가능합니다만 이제부터는 서비스 포인트 지급을 하지 않고 대신 기본 보증 기간 1년 이외에 추가로 무상 서비스 기간을 1년 주겠다는 게 요지입니다. 왜 서비스 포인트를 주지 않게 되었느냐고 하면 서비스 포인트가 현금처럼 거래가 되더라는 걸 캐논에서 모를 리가 없었고 이 때문에 이러한 폐단을 막고자 시행된 조치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렇다면 그런 폐단을 막으면서 종전과 비슷한 혜택을 주던지 아니면 대체할 만한 혜택이 메리트가 있어야 할 거 아닙니까? 추가로 무상 서비스 기간 1년 준다고 하면 2년의 무상 서비스 기간이라는 소린데 서비스 포인트는 3년 동안 유효했으니 단순히 1년만 줄어든 것일까요? 결코 아니죠. 왜냐면 서비스 포인트는 무상 서비스가 아니라 유상 서비스에 현금과 같이 사용되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봅시다. 1년이 지났습니다. 근데 캐논 서비스를 받을 일이 생겼습니다. 무상 서비스 범위에 속한다면 그래도 이번에 바뀐 서비스 정책에 적용이 되어 별도의 비용 지불이 없을 겁니다. 그렇다면 기존에는? 기존에는 무상 서비스 범위에 해당된다 하더라도 무상 서비스 기간인 1년이 지났기 때문에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요. 그러나 정품을 구매했고 1달 이내에 정품 등록을 했다면 서비스 포인트가 있으니 이를 활용하면 실질적으로 지불할 비용은 없게 되지요.
근데 만약에 1년이 지났는데 제가 그랬던 것처럼 구매자의 실수로 파손이 되거나 해서 부품을 교체하거나 교환해야 하는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고 하면 이건 무상 서비스 범위에 해당되지 않지요. 이런 경우에는 이번에 바뀐 서비스 정책에서는 비용을 지불하고 서비스를 받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기존에는? 당연히 서비스 포인트가 있으니까 서비스 포인트로 비용을 지불하면 되지요. 저처럼 지불해야하는 비용이 서비스 포인트보다 많으면 서비스 포인트 다 사용하고 나머지는 현금으로 내면 되는 겁니다.
어떻게 혜택이 줄어들었을까요? 사실 정품을 구매하려고 하는 이유가 이런 혜택이 있어서인데 이번에 서비스 정책 변경되면서는 혜택이라고 보이는 게 별로 없습니다. 바디라면 모르겠습니다만 렌즈라면 더더욱 그렇겠지요. 렌즈가 뭐 고장이 나나요? 사용자가 잘만 관리하면 어지간해서는 고장날 리가 거의 없다고 봅니다. 초기에 문제가 있는지 점검해서 문제 있으면 반품하면 되는 것이고 그게 아니라면 잘 관리해서 사용하면 되지요.
나는 이제 정품 안 산다. 병행수입 살란다.
그래도 황금색 정품 마크가 딱 붙어 있는 걸 원하신다면 그렇게 하시는 건 자유입니다만 제가 볼 때는 굳이 병행수입보다도 비싼 정품을 살 이유가 없다 봅니다. 렌즈인 경우에는 더더욱 말이지요. 캐논 핀 조정 문제를 거론할 수도 있겠습니다. 어떤 분은 국내 캐논 서비스 센터 엔지니어분들의 실력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라서 칼핀을 만들기 위해 몇 번이나 서비스 센터를 방문했다고도 하시는데 만약 병행수입 제품을 샀는데 핀 조정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하나 싶을 수도 있겠지요.
그러면 돈 주고 하면 됩니다. 캐논은 병행수입도 수리 해줍니다. 다만 정품보다 좀 더 높은 가격을 받지요. 그래도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는 비용 다 합쳐도 병행수입이 더 쌉니다. 만약 병행수입 제품을 사서 파손이 되면 또 얘기가 다르겠지요. 파손의 정도에 따라서 말입니다. 그럴 일이 없다라고 단정할 수는 없겠지만 그건 구매자가 관리하기 나름이라는 겁니다.
비싸도 메리트가 있으면 저도 정품 사겠습니다. 근데 서비스 정책 변경된 거 보니 별로 메리트가 없습니다. 그럴 꺼 같으면 나중에 문제가 생겨서 제가 비용을 많이 지불하는 상황이 생긴다 하더라도 병행수입 제품을 사서 사용하고 잘 관리해서 그런 상황이 안 생기게 하는 게 좋을 듯 싶습니다.
그래서 오늘 구매한 렌즈와 후드 주문 바로 취소했습니다. 병행수입 제품으로 사려고 말이죠. 왠지 모르게 돈이 굳었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이러다 캐논도 니콘과 같이 정품 아닌 거는 수리 안 해준다 그러는 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만약 그러면 아주 그냥 씹어드리겠습니다. 잘근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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