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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같은 경우는 하나의 병변에도 다양한 레이저 장비가 있어 어떤 레이저 장비가 좋은지 가리기가 무척 힘든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실상 무엇이 더 낫다고 하기가 애매합니다. 왜냐면 내원한 분의 피부가 꼭 하나의 병변만 있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기미 치료를 목적으로 내원했다 하더라도 어떤 분은 잡티가 많은 경우가 있고, 어떤 분은 여드름 흉터도 많은 경우가 있기에 주목적인 기미 치료와 함께 부수적인 효과가 있는 장비를 고르게 되지요.
그런 개념을 갖고 있어서 그런지 아래턱 절골의 두 가지 방법인 SSRO와 IVRO도 장단점이 있어서 수술하려는 분의 상태에 따라 수술법이 달라지는 줄로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렇지는 않은 듯 합니다. 장단점이 뚜렷하여 어떤 수술법이 더 나은지가 조금은 가려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상악(위턱)과 하악(아래턱)을 동시에 절골하는 양악수술 시에 아래턱 절골을 하는 두 가지 방법 SSRO와 IVRO에 대해서 정원 성형외과 최봉균 원장님을 통해서 알아봤습니다.
SSRO: Sagittal Split Ramus Osteomy
우선 SSRO입니다. SSRO를 설명드리고 IVRO를 설명드려야 장단점을 명확하게 비교하기가 쉬워 SSRO를 먼저 설명드립니다. I자 절골하는 IVRO와 달리 SSRO 수술법은 아래턱을 판상 모양으로 절골합니다. 단순히 나무젓가락 부러뜨리듯이 중간을 절골하는 게 아니라 마치 포를 뜨듯 뼈 사이를 판처럼 절골하는 수술법입니다. 그래서 수술법 자체가 IVRO에 비해서 어렵습니다.(사진의 빨간선이 절골하는 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절골할 때 주의해야하는 게 있습니다. 바로 아래턱을 관통하는 신경인 하치조신경(위 그림에서 14번 신경에 해당됩니다.) 손상입니다. 만약 하치조신경이 손상되면 어떻게 될까요? 아래턱과 입술의 감각이 없어집니다. ^^;
위 사진의 턱뼈 모형에서 빨간 실선은 SSRO 수술법으로 절골하는 선이 되고, 뼈에 난 구멍(정원 성형외과 최봉균 원장님께서 볼펜으로 가르키고 있는 부분)이 하치조신경이 뼈를 통과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SSRO는 절골하는 부위에 하치조신경이 있기 때문에 신경 손상이 되지 않도록 절골을 잘 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신경 손상의 위험이 있다고 하는 것이며, 수술이 어렵고 숙련된 기술을 요하는 수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원 성형외과의 최봉균 원장님의 말씀을 빌어 설명드리면, SSRO 수술법으로 수술 후에 하치조신경 손상이 된 것이 아닌데도 감각 저하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는 SSRO 수술법으로 수술하면 절골하는 동안 신경이 늘어나고 줄어들어 수술 후 일시적으로 감각 저하가 생기는 경우인데 수술 후 이내 회복이 된다고 합니다. 만약 이내 회복이 되지 않으면 하치조신경 손상일 경우라고 볼 수 있겠지요.
그럼 신경 손상의 위험이 있는 SSRO 수술법을 왜 하는가?
위 그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판상모양으로 절골하기 때문에 절골한 뼈의 접촉면이 넓습니다. 그래서 절골한 부위의 뼈가 빨리 붙어 회복이 빠르고, 절골 부위가 넓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고정할 수 있으며, 안정적인 고정으로 인해 악간고정과 같은 추가적인 고정이 필요 없어 수술 직후부터 음식 섭취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게다가 안정적인 고정으로 인해 수술 후 교합이 안정적이어서 교정 치료 기간 또한 줄어들고, 재발할 우려가 적습니다.
결국 신경 손상의 위험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수술하는 전문의의 스킬 문제이고 스킬만 충분하다면 신경 손상 위험 을 줄이면서 결과가 좋은 수술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결국 SSRO 수술은 의사의 입장에서는 힘들고 복잡한 수술이지만 환자의 입장에서는 악간고정이 필요없어 수술 직후 음식 섭취가 가능하고, 회복도 빨라 IVRO에 비해서 불편함이 덜한 수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SSRO 수술법에 악간고정?
악간고정이란 아래턱과 위턱을 고정시키는 것으로 악간고정을 하게 되면 음식물 섭취는 물론 악간고정 기간 동안은 말도 하기 힘들지요. 이에 대해서는 이전 글을 통해서 설명드렸습니다. 그런데 악간고정이 필요없는 SSRO 수술법에 악간고정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합니다. 이는 정확하고 섬세한 절골을 하지 못하여 SSRO 수술법으로 수술하긴 했어도 수술 결과에 확신이 없는 경우이기에 전문의의 수술 능력과 결부되는 부분입니다.
어렵고 복잡하지만 정확하고 섬세하게 절골하면 SSRO 수술법은 악간고정이 필요없는 수술입니다. 만약 SSRO로 수술했는데 악간고정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면 위에서 수술 직후부터 음식 섭취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언급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최근에 악간고정을 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불리는 양악수술이 바로 SSRO 수술법으로 절골하면서 악간고정을 하는 기존의 잘못된 양악수술을 하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IVRO: Intraoral Vertical Ramus Osteotomy
다음은 IVRO 수술법입니다. IVRO 수술법은 아래턱 뒷부분을 I자로 절골하는 방법입니다. 아래턱 뒷부분을 절골하는 이유는 아래턱에 연결된 신경(하치조신경)을 건드리지 않기 위해서 신경 뒷부분을 절골하는 겁니다. 따라서 신경 손상이 거의 없고 수술이 간단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I자로 절골하기 때문에 절골된 뼈의 접합면이 좁아 회복도 느리고, 안정적인 고정을 하기 힘들어 악간고정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의사의 입장에서 수술은 SSRO보다 IVRO가 훨씬 수월합니다. 판상 절골이 아니라 I자 절골이라 절골 자체도 쉽고, 하치조신경 뒤부분에서 절골을 하기 때문에 신경 손상에 대한 부분도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I자 절골로 인해 절골된 뼈 부위의 접합면이 SSRO에 비해서 좁을 수 밖에 없고, 이 때문에 안정적인 고정이 힘들어 악간고정을 해야 하므로 수술 후 입을 벌리지 못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점이 있다는 겁니다.
SSRO vs IVRO
SSRO와 IVRO의 차이를 간략하게 신경 손상의 위험이냐? 악간고정의 불편함이냐?로 귀결시킬 수 있을까요? 그러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왜냐면 수술의 결과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고정이 필수인 양악수술이기 때문입니다. IVRO에서 악간고정을 하는 이유 또한 안정적인 고정을 위해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하는 것이니 말입니다.
우리가 보통 다리가 부러졌거나 할 때 깁스(Gips)를 합니다. 깁스를 하는 이유는 뼈가 잘 붙도록 고정시켜주는 역할이지요. 양악수술도 마찬가지입니다. 상악(위턱)과 하악(아래턱)을 모두 절골하는 양악수술의 경우도 뼈가 잘 붙도록 단단히 고정시켜주는 게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SSRO는 시술은 힘들지만 안정적인 고정을 위해 판상 모양으로 절골을 하는 것이고 IVRO는 신경 손상의 위험은 적지만 I자 절골을 하고 난 후에 악간고정을 하는 것이지요.
신경 손상의 위험이 있다 하더라도 숙련된 전문의와 같은 경우는 이러한 부분까지 고려해서 수술을 하겠지요. 그래서 수술하는 분의 능력에 따라 확률적으로 신경 손상의 위험이 덜할 수 있지만 악간고정을 하게 되면 악간고정 중의 구토 등의 이유로 생명까지 위험해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양악수술 후 사망하는 경우의 대부분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무엇이 더 낫냐를 가리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SSRO와 IVRO와 같은 경우는 장단점이 있긴 하지만 절골하는 방법의 차이로 기인된 부수적인 문제들을 고려해본다면 수술하는 전문의의 실력이 확실하다면 SSRO가 좀 더 안정적인 수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 *
이번 시간에는 양악수술의 두 가지 절골법인 SSRO와 IVRO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저도 장단점이 있어서 수술받는 분의 상태에 따라 수술법의 선택이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꼭 그렇게 볼 수는 없는 면이 있군요. 장단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긴 하지만 악간고정과 같은 경우는 이전의 글에서도 설명했듯이 어떤 경우에는 지극히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안 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래서 제가 볼 때는 SSRO가 좀 더 안정적이라고 보입니다.
다음 번에는 사각턱에 대해서 다루어볼까 합니다. 사각턱과 같은 경우는 각진 턱이 없어지면서 상당히 드라마틱한 전후를 보여주는 케이스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도 역시나 정원 성형외과 최봉균 원장님 모시고 수술을 어떻게 하는지, 어떤 점을 유의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 살펴보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글: 風林火山 / 도움말: 정원 성형외과 최봉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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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저희는ivro가더좋다고배웠는데요ssro는rigid fixation을 하기때문에 condyle의 위치가 완전히 고정되어 자리를 조금이라도 잘못잡았을경우 tmd가 올 가능성이 아주 높은반면 ivro는 고정을 안하고 자연적인 회복을 장려하여 condyle이 자연적인equilibrium상태에 도달하게하기때문에 나중에 턱관절장애가 적다고하더군요 물론 회복과정이 환자에게 불편하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환자에게 좋은건 ivro겠죠 다만ivro에 익숙한 의사선생님들이 많지않고 술후물리치료기능치료에 능숙해야하며 환자의협조도가 필요하겠지만요 결국 이런걸 다고려하면 상황에 따라 맞는 수술이 있는것이고 어느수술이 좀 더 낫다고 말하기는 힘든것같습니다^^
입장의 차이인 부분도 분명 있으리라고 생각해 봅니다. 세상에 무엇이 절대적으로 낫다고 하는 건 없겠지만 정확한 위치에 제대로 고정만 한다면 SSRO가 낫다고 얘기를 들었지요.
결국 전제조건이 붙는다는 것이고 그 전제조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실력이 따라줘야한다는 걸 뜻하겠습니다. 다만 최근에 양악수술 의료사고를 보면 IVRO의 악간고정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들이 심심치 않다 보니 그런 부분에서 우려스러움이 있다는 부분은 얘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님이 말씀하신 두 가지 비교 중에서 무엇이 절대적으로 낫다고 할 수는 없다는 얘기에는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