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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진 성형외과에서 정원 성형외과로 옮긴 최봉균 원장님을 뵌 후에 최근 유행하는 수술이라 할 수 있는 양악수술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알아봐야겠다고 마음 먹고 이내 다시 최봉균 원장님을 찾아뵈었습니다. 원래는 안면윤곽술에서 가장 어렵다는 광대뼈 수술을 다루려고 했으나 대화를 나누던 도중에 양악수술을 염두에 두신 분이라면 필독해야할 만한 사항이 있어서 양악수술부터 먼저 다룹니다.

양악수술은 최근 들어 연예인들을 앞세운(대부분 개그맨) 마케팅으로 많은 이들에게 알려진 수술입니다. 전후의 드라마틱한 상태 변화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변화되는 과정의 어려움이나 수술의 주의점 등과 같이 정작 중요한 부분들은 묻히는 듯한 느낌입니다. 게다가 이번에 알게 되었지만 정말 성형외과의 마케팅 수준이 도를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죠. 그래서 꼭 알려야만겠다는 생각을 했고 이를 글로 적습니다.


양악수술은 큰 수술이라 계획이 중요


몇몇 개그맨들의 전후사진을 통해서 보았듯이 양악수술은 얼굴형 자체를 변화시키는 큰 수술이기 때문에 수술 한 번의 완성도를 위해서철저한 사전 계획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정원 성형외과의 최봉균 원장님의 경우에 양악수술을 위해 내원하신 분 중에 급하게 수술을 하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이건 잘못되었다고 얘기하시더군요.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서 분석한 후에 실제로 모형을 만들어서 모의수술을 해보고 수술의 결과에 확신이 서야 수술 일정을 잡을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이 보통 일주일 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급하다고 해서 바로 수술이 가능한 건 아니라는 거지요. 또한 전신 마취를 해야 하기 때문에 수술 전에 전신 검사를 해야 하고 수술이 끝나고 1달이 지나면 치아교정을 해야하기에 치아교정이 완전히 끝나야 수술이 끝났다고 할 수 있어 수술 후 관리도 중요합니다.


수술 시의 악간고정은 지극히 위험


그리고 정원 성형외과의 최봉균 원장님께서는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알려주셨습니다. 최봉균 원장님은 예전에 말씀드렸듯이 아시아 1위의 병원이자 성형의 메카라고 할 수 있는 대만 창경기념병원에서 안면윤곽의 담당하셨는데 국내로 돌아오셔서 수술을 하면서 깜짝 놀랐던 사실이 하나 있다는 겁니다. 양악수술에서 악간고정을 한다는 것이었지요. 한 번도 들어 보지도 못했고 보지도 못했던 것이었답니다.



악간고정이라는 것은 위턱과 아래턱을 철사로 고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왜 이렇게 하냐면 안면비대칭이나 주걱턱을 양악수술로 교정할 때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인데, 이는 지극히 위험한 방식이라는 겁니다. 왜 위험한 방식이라는 것일까요?

전신 마취를 한 후에 잔재 마취 가스가 남아 있을 수 있는데 이런 잔재 마취 가스가 빠져나가지 못해 미식거릴 수도 있고, 큰 수술을 한 후에 몸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에 구역질이 날 수도 있는데 악간고정을 해두면 입을 벌리지 못해 구역질이 나올 경우 기도가 막혀서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악간고정은 수술자에게는 편하지만 수술을 받는 입장에서는 매우 불편하다고 합니다. 2주~1달 동안 밥은 고사하고 죽도 제대로 먹을 수 없다고 합니다. 입을 벌리지 못하니까. 게다가 물을 마실 때는 빨대를 이용해서 마셔야 한다는군요. 그렇다면 이렇게 수술 받는 입장에서는 불편하고 위험한 방식인 악간고정은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꼭 해야만 하는 것일까요?


외국에서는 없는 악간고정


정원 성형외과의 최봉균 원장님께서 한국에 돌아와서는 양악수술에 악간고정이 행해지고 있다는 데에 깜짝 놀라셨다고 합니다.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 시행한다는 악간고정은 정확하고 섬세하게 수술하면 필요없기 때문입니다. 대만 창경기념병원에서 근무 시에는 악간고정을 하는 경우가 없었고 그렇게 배워왔기에 양악수술에는 악간고정을 한다는 개념조차 이해가 안 갔었다고 하시더군요.


악간고정 없이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조건


예를 들어 안면비대칭을 교정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안면비대칭이 된다면 어떻게 할까요? 이런 우려 때문에 수술을 받으시는 분들과 같은 경우 한 번에 확실하게 교정하기 위해서 악간고정을 해야 한다는 말에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악간고정을 할 수 밖에 없을 듯 싶습니다만 다음의 조건이 갖춰지면 지극히 위험한 방식인 악간고정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① 정확하고 섬세한 절골

절골이라고 해서 뼈만 분리해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뼈만 분리하게 되면 연부조직과 근육이 남아 원래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려고 뼈를 끌어당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뼈와 연부조직, 근육까지 정확하고 섬세하게 분리시켜 수술을 해줘야 재발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결국 이는 수술의 스킬 문제이고 이렇게 정확하고 섬세한 절골에 대한 자신이 없기 때문에 악간고정을 통해 재발을 미연에 방지하는 겁니다.

② 정확한 위치에 고정

절골한 후, 정확한 위치에 고정하게 되면 악간고정을 통해서 추가적인 고정을 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정확한 위치라고 하는 것은 단순히 절골한 부위를 잇는 것만 뜻하는 것이 아니라 턱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기능적으로 문제가 없으면서) 자연스럽게 보이도록(심미적으로도 문제가 없는) 하는 위치로 수술 전 계획에서 이러한 점들을 체크하기 때문에 일주일 정도 걸리는 수술 전 계획이 중요할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병원들의 마케팅 용어는 정말 넌센스

정원 성형외과의 최봉균 원장님의 얘기를 들으면서 안면윤곽술을 시행하는 병원에서 소위 말해 마케팅적으로 밀어부치는 용어들이 정말 넌센스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악간고정을 하지 않는다는 걸 뜻하는 OOO 양악수술이라는 네이밍으로 홍보를 하고 있는데, 이는 지금껏 위험한 방식을 시행해왔다는 걸 인정하는 것 밖에 안 되는 꼴이 아닌가 싶어서입니다.

물론 최봉균 원장님은 외국에서 수술을 배웠기 때문에 악간고정을 하지 않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셨겠고, 국내에서는 아직 그런 기술을 습득하는 단계다 보니 과도기에 있었을 수도 있겠지만 말입니다. 수술의 스킬을 업그레이드 하기 보다는 돈을 버는 데에만 활용하면 그것은 의술이 아니라 상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의술을 상술로 활용하는 데를 정말 싫어하지요. 그래서 저는 스킬보다 우선시하는 게 의사의 마인드입니다.

*  *  *


지난 번 글에서 최봉균 원장님과 인증샷 올린다고 했었죠? 그래서 인증샷 찍어왔습니다. 직원분이 찍어주셨는데 아무래도 제가 쓰는 카메라에 익숙치 않아서 여러 장 찍어 그 중에 하나 골랐습니다. 수염도 깎지 않고 찍은 모습이 좀 그렇네요. 편하게 방문하다 보니 그렇습니다. ^^;

저도 병원 관련 취재를 많이 하다보니 시시콜콜한 얘기 많이 듣습니다. 그러나 얘기는 말에 지나지 않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이상 그 말만 전적으로 믿을 수는 없지요. 그래서 잘 가려 들을 줄 알아야 합니다. 어떤 성형외과에서 어떤 수술로 사람이 죽었네, 어떤 원장은 성추행으로 법원까지 갔네 하는 얘기들이 그렇습니다.

특히나 양악수술과 같은 경우는 어디에서 몇 명이 죽었네, 최근에 어디에서 어떤 사고 났네 하는 얘기가 특히나 많은 수술 중에 하나입니다. 비록 공개하지는 못하지만 말이죠.(공개하면 난리 나겠지요? 근거가 무어냐면서 법적 소송을 걸테고 말입니다.) 그런데 그게 다 이유가 있더라는 겁니다.

유독 그런 얘기가 많았던 양악수술인데 저도 수술법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꼭 널리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지요. 요즈음은 병원의 마케팅이 도에 지나치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런 마케팅의 홍수 속에서도 의식을 가진, 마인드 있는 의사분들이 제대로 된 의술을 펼치는 경우도 적잖이 있지요.

앞으로도 저는 그런 분들과 함께 소비자가 똑똑해지는 데에 일조를 하고 싶습니다. 제가 이렇게 병원 취재를 하다 보니 이런 저런 제안을 받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가립니다. 거절하는 경우도 많지요. 저는 기본적으로 마인드가 갖춰지지 않고 자세가 안 된 사람들은 별로 상대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제대로 된 분들이 부각되고 돈을 더 많이 벌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광고나 마케팅에 현혹되지 말고 제대로 된 의사를 가릴 줄 아는 눈을 가진 소비자들이 많아져야겠지요. 이를 위해서 앞으로도 객관적인 정보 제공과 함께 제대로 된 병원, 의사분들은 소개하는 노력을 꾸준히 할 생각입니다.

어쨌든 이번 시간에는 양악수술에서 중요한 부분을 짚어봤는데요. 다음 번에는 양악수술이 시행되는 사례들을 통해서 양악수술에 대해서 좀 더 다루어볼까 합니다.
글: 風林火山 / 도움말: 정원 성형외과 최봉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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