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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제일 친한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친구의 아버지(제게도 아버지와 같은 분이시죠.)께서 관절이 안 좋아서 좋은 병원 소개시켜달라는 거였죠. 제 주변에는 병원 관련해서는 제게 우선적으로 물어보시는 분이 많습니다. ^^;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좋은 병원 가리기 쉽지가 않고 유명한 분과 실력 있는 분의 간극도 존재하기 때문에 그렇지요. 그런데 저는 정형외과 쪽은 잘 몰랐던 게 사실입니다.
제 아버지와 같은 분이 아프시다고 하니 수소문을 할 수 밖에 없었고 그 기간이 조금 많이 걸렸던 게 사실이지요. 아는 의사분들을 통해서 이리 저리 수소문을 했지만 아무리 믿을 만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저는 사람의 말만으로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조사하다 보니 시간이 걸렸고 그 사이 친구 아버지께서는 삼성의료원에서 검사를 받고 수술 예약을 하셨었지요.
그러다 최근에 오래된 지인의 소개로 추천받은 병원이 바로 선한목자병원입니다. 지인을 통해 추천받은 것인지라 지인을 통해서 병원장님을 뵙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 이에 선한목자병원 종무식이 있던 12월 30일에 이창우 병원장님을 뵐 수 있었습니다. 만나뵙고 나니 선한목자병원 그리고 이창우 병원장님을 꼭 소개시켜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몇 주만이라도 일찍 알았더라면 친구 아버지를 여기에 모셨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지요.
아는 사람들은 안다는 관절전문병원, 선한목자병원
선한목자병원을 지인에게 추천 받고서 주변에 선한목자병원에 대해서 수소문을 해봤습니다. 강남쪽에 사시는 분들 중에서 관절로 이름 있는 병원이라고 알만한 사람은 아시더군요. 제 주변에도 관절 때문에 선한목자병원에서 진료를 받으신 분들도 계시구요. 제 주변에서도 그런 얘기를 하고 지인이 추천한 병원이니 어느 정도 신뢰는 갔습니다만 병원장님을 뵙고 이런 저런 문의를 해보니 더욱 신뢰가 가는 병원이었습니다.
Observation Fellow와 Research Fellow
종무식이 끝나고 간단한 담소와 함께 선한목자병원 이창우 병원장님과 인터뷰가 진행되었습니다. 제가 우선적으로 궁금했던 것은 병원장님의 이력이었지요. 몇몇 특이한 이력을 갖고 계시는데, 그 이력에 대한 내용을 알고 싶어서였습니다. 보통 병원에서 내거는 이력들 중에서는 교육 이수증 정도 수준의 이력이 있기 때문에 그 진위 여부를 꼼꼼히 체크해볼 필요가 있었지요. 그런데 선한목자병원 이창우 병원장님은 얘기할 이력들이 참 많은 분이셨습니다. ^^;
보통 외국에서 연수를 받을 때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이는 제가 정원 성형외과 원장님들 이력 파악하면서 알게 된 것인데요.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Observation Fellow와 같은 경우는 수술에 참여할 수는 없고 적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 정도 수술에 참관하여 구경(Observation)하면서 연수를 받습니다. 그러나 Research Fellow나 Clinical Fellow 같은 경우는 1년 이상의 기간 동안 수술에도 참여할 수 있는 연수 과정입니다.
단 연수 과정을 주관하는 의사가 책임지는 조건 하에 참여 가능합니다. 그래서 실력이 있어야 수술에도 참여 가능한 것이지요. 그냥 무턱대고 Research Fellow나 Clinical Fellow라 해서 수술 시키다 의료 사고가 나면 큰일이니까요. 그래서 참여할 수 있는 연수 과정이라 표현한 것입니다. 참여할 수도 있지만 못 할 수도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같은 연수라 하더라도 어떻게 연수를 받았느냐는 내용 또한 중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존스 홉킨스에서 1년 동안의 Postdoctoral Fellow
우선적으로 눈에 띈 것은 미국 존스 홉킨스 의대에서 Postdoctoral Fellow 과정이었습니다. 존스 홉킨스 의대라고 하면 세계 Top 10에는 항상 들어가는 의대 중에 하나지요. 여기서 1년 동안 정형외과 관련 분야의 Fellow 과정을 거쳤는데 평일 5일 중에 반은 정형외과의 다양한 분야 중에서도 종양에 대해서 연구를 하였고, 나머지 반은 굿 사마리탄 병원에서(굿 사마리탄 병원은 존스 홉킨스 계열입니다.) 인공관절 수술에 참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원래 미국에서 Fellow 과정을 거치는 경우에도 수술을 시키는 경우가 드물다고 합니다. 왜냐면 능력 검증이 안 된 이들을 수술에 참여시킬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보통 Fellow 과정을 거치는 경우에는 주 5일만 연구를 하고 주말에는 쉬는데 이창우 병원장님께서는 주말에도 봉사 활동을 하면서 인공관절 수술을 보조하는 역할(Assistant)을 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실력을 늘릴 수 있었던 것이지요.
IMF와 존스 홉킨스 대학 장학금
이는 지금도 엿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매우 성실하시고, 봉사 활동을 많이 하시지요. 이에 대해서는 언젠가 따로 말씀 드릴 때가 있을 듯 합니다. 원래 마인드가 그러신 분이시라서 그랬던 것인데 그런 노력의 결과로 인정을 받게 되어 수술에 참여하게 되었고, 존스 홉킨스 대학에서 장학금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미국은 일을 시키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주는 나라지요.(대신 일을 시킬 능력이 안 되면 일을 주지 않습니다. ^^) 수술에 참여할 정도의 실력이 있으니 수술을 시키되 장학금을 주는 것이었던 겁니다. 수술을 시켜보니까 잘 하더라는 거지요. 그게 자원봉사하면서 수술에 참여한 결과라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당시가 97~98년이었으니 우리 나라에는 IMF가 터졌었지요. 존스 홉킨스 대학에 계실 때의 사진을 보여주시던데 그 사진 속에는 한국인이라 생각되는 사람이 없어 보였습니다. 그래서 여쭤보니 처음에는 6~7명이 존스 홉킨스 대학에 Fellow 과정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정형외과 쪽은 이창우 병원장님이 유일했었구요. 그런데 IMF가 터지자 Fellow 과정에 참여하는 게 만만치 않아 다들 귀국했다고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이창우 병원장님은 존스 홉킨스 대학에서 장학금을 받았기 때문에 계속해서 과정을 연수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존스 홉킨스의 정형외과 권위자 David S. Hungerford 박사와 함께한 수술
존스 홉킨스 대학의 정형외과라고 하면 이 분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정형외과라고 하더라도 그 세부 분야는 많습니다. 그 중에서 힙과 관절 부위에서는 세계에서 선두의 역할을 하는 분들 중에 꼭 포함되는 분이 바로 David S. Hungerford 박사님이십니다. 28년동안 존스 홉킨스의 정형외과 분야 관절염 파트의 총책임자셨고, 굿 사마리탄 병원(존스 홉킨스 계열 병원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의 정형외과를 총괄하셨던 분이시죠.
위의 링크 페이지에 보시면 나와 있는 첫번째 방은 선한목자병원 이창우 병원장님께서 항상 David S. Hungerford 박사님과 같이 수술에 참여할 때 항상 사용했던 낯익은 수술방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가장 아래 쪽에 있는 사진의 Frassica라고 명명된 분은 이창우 병원장님을 존스 홉킨스로 불러오신 은사님이시랍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일주일의 반은 David S. Hungerford 박사님과 굿 사마리탄 병원에서 인공관절 수술에 참여하셨고, 나머지 반은 Frassica 박사님과 존스 홉킨스 의대 본원에서 종양분야를 연수했다는 거죠.
이런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분과 수술에 참여하면서 인공관절에 대해서 97~98년도에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고 선한목자병원 이창우 병원장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친밀한 유대 관계를 가져서 추수감사절에는 이창우 병원장님 내외분이랑 Hungerford 박사님 댁에서 보낸 사진을 보여주셨습니다. 같이 찍은 사진도 있는데 어디 있는지 못 찾겠다고 하시면서 Hungerford 박사님께서 고기를 써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보여주셨죠.
그래도 이런 사진들을 이리 저리 찾다 보니 나온다는 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벌써 13~14년 전의 사진인데 말이죠. 제가 준비해달라고 얘기한 것도 아니고 인터뷰하면서 Hungerford 박사님과 같이 찍은 사진 요청에 이리 저리 찾으시더니 더 찾아봐야겠지만 지금은 이것 밖에 없다고 하시면서 보여주셨던 사진입니다.(인터뷰는 병원장님 사무실에서 진행되었지요.)
인공관절의 초창기 시절부터 쌓아온 수술 경험
지금에야 인공관절이라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십수년 전에만 해도 그리 알려지지 않았던 기술에 속했지요. 그 때부터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분과 함께 수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그리 흔한 경험은 분명 아닐 겁니다. 게다가 당시의 상황을 고려할 때 이국에서 그렇게 인정을 받고 배움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건 더더욱 그렇지요. 미국이 아무리 개방적이라고 해도 인종 차별도 심하고 실력이 없으면 설 기회조차 없는 곳이니까요. 또한 존스 홉킨스에서 레지던트들에게 강의도 하셨다고 하니 영어 구사 능력도 좋으신 듯 합니다.
하바드에서 2개월 간의 Observing Fellow
그 후에 선한목자병원 이창우 병원장님은 피츠버그 의대로 옮기셨고, 거기서 만난 Freddie H. Fu 박사님과의 인연 때문에 원래 예약된 하바드로 가지를 못했던 것이죠. 원래 한국에서 떠날 때 일정을 모두 잡아서 예약을 하고서 움직이는데, 피츠버그 의대에서 예정보다 오래 머물게 되었던 것이죠. 그래서 마지막으로 들린 하바드에서는 2개월 정도만 들려서 Observing Fellow 과정만 거치게 되었던 겁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얘기는 다음 번에 들려드리도록 하죠.
비록 이 글에서는 관절전문병원인 듯이 얘기를 드렸습니다만 사실 엄밀하게 얘기하면 관절전문만은 아닙니다. 관절도 전문적으로 다루지만 다른 영역도 전문적으로 다룬다는 얘기지요. 그래서 관절 이외의 얘기는 다음에 해드리려고 언급하지 않았던 겁니다. 그만큼 선한목자병원 이창우 병원장님이 다양한 분야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는 얘기가 되겠지요.
의원과 병원의 차이
혹시나 알고 계실 지 모르겠습니다만 지금까지 제가 소개해드린 곳들은 다 의원입니다. 의원과 병원 모두 우리가 일반적으로 병원으로 알고 있지만 어떤 조건을 충족해야만 병원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입원실에 수용 가능한 환자가 몇 명이 되어야 한다는 등의 조건입니다. 그래서 의원이 중소기업이라면 병원은 중견기업, 대학병원, 종합병원은 대기업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원래 선한목자병원도 의원이었습니다. 선한목자정형외과,내과의원이었지요. 그러다 2009년 11월에 병원으로 승격이 된 것입니다. 광고나 마케팅 하나 하지 않고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순전히 입소문만이었습니다. 실력 있으면서도 마인드 있는 병원장님이 계셨기 때문에 가능했겠지요. 아직까지도 수술을 하시고 계시고 어려운 수술일 경우에는 전날 밤을 새면서 전문 서적을 찾아보곤 하신다는 이창우 병원장님.
온화하고 인자한 아버지상의 이창우 병원장님
역시나 사람은 자신이 살아온 인생이 얼굴에 표현이 되는가 봅니다. 이창우 병원장님의 얼굴은 온화하고 인자한 느낌인데 왜 저는... ^^; 어쨌든 참 좋은 분을 알게 되었다는 생각과 함께 이런 분들이 잘 되어야지 하는 생각을 많이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다른 좋은 얘기꺼리가 많이 있지만 아무래도 의사로서의 본분인 수술의 실력에만 포인트를 두다 보니 그런 얘기 밖에 못 했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런다 하더라도 인공관절에 대해서 많은 배움을 얻었던 두 곳, 존스 홉킨스와 하바드만 언급했습니다. 피츠버그 의대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는 다음 번에 전해드리죠. 그 외에도 이창우 병원장님의 봉사 활동에 대해서는 꼭 얘기를 해드릴 필요가 있을 듯 싶습니다. 좋은 일 많이 하시고 많은 분들에게 희망도 주시는 만큼 오래 오래 병원장님 건강도 잘 챙기셔야할 듯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글: 風林火山 / 협조: 선한목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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