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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MBC 뉴스 후에서 <못 믿을 '성형해결사'>를 보신 분이라면 성형외과 전문의와 비전문의를 어느 정도 구별하실 수 있을텐데요. 사실 여기에서 다루는 내용은 그 이면적인 것들까지 조망하지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특히나 시사 프로그램에서 이런 내용을 다룰 때는 그것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마치 전체인 양 얘기를 하는 경향이 강하지요. 그래서 그 내막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면 방송대로 어떤 판단을 하게 마련입니다.
성형외과 전문의와 비전문의의 구별은 왜 필요할까요? 나름 자신이 시술을 받으려는 해당 병원이 제대로 된 병원인지를 알아보기 위함일 겁니다. 그러나 이러한 구별이 의사의 마인드나 실력을 가르는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는 없다는 것이지요. 의료에 대한 정보는 양날의 칼입니다. 이렇다라고 얘기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는데 많은 일반인들은 이렇다라고 단정지어 버리게 되어 문제가 생기는 법이지요.
의술은 이론대로만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경험적인 노하우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아무리 경험이 많은 유명한 의사라고 하더라도 그 의사가 처음에 시술할 때는 초보 의사였고 그러한 경험이 쌓여서 지금의 명성을 쌓게 된 것이기에 그 과정에는 여러 시행착오를 거칠 수 밖에 없다는 점도 이해를 하셔야 합니다. 고로 여기서 다루는 성형외과 전문의와 비전문의 구별법은 하나의 참조로 생각하시되 이것이 절대적인 판단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간판 표기
출처: MBC 뉴스 후 <못 믿을 '성형 해결사'>
성형외과 전문의와 같은 경우는 'OOO 성형외과 의원'이라고 표기를 할 수 있지만 성형외과 비전문의와 같은 경우에는 'OOO 의원 진료과목 성형외과'라고 해서 상호명 뒤에 바로 성형외과를 쓸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를 알고 있어도 간판을 눈여겨 보지 않고 얼핏 봐서는 잘 모른다는 게 문제입니다. 왜냐면 실제 간판들의 표기된 상태를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출처: MBC 뉴스 후 <못 믿을 '성형 해결사'>
보시는 바와 같이 '의원 진료과목' 부분이 작게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그에 반해 상호명과 성형외과는 크게 표시되어 있어 멀리서 보면 'OOO 성형외과'라고 보이게 된다는 것이지요. 이런 경우 적발되면 과태료를 물게 되는데 두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매출에 비해서 과태료는 그다지 쎄지 않다는 것과 이런 것을 일일이 단속할 여력이 부족하다는 점이죠. 여론이 들끓는 경우에나 집중 단속을 할까 보통 때는 별로 신경도 쓰지 않습니다.
물론 성형외과 비전문의라 하더라도 실력 있는 의사들이 있습니다. 다만 전통적인 성형외과 시술하고는 다소 각이 틀리다는 점이 있긴 하지만 말입니다. 그러나 그 시술들도 성형외과의 범위에 포함되는 게 사실이지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성형외과 비전문의지만 실력이 있다면 표기법 등은 법적인 기준을 준수하고 실력으로 승부하면 된다고. 물론 그 이전에 시술을 받으시려는 분들의 의식도 같이 높아져야 한다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말입니다.
대한성형외과학회
대한성형외과학회는 성형외과 전문의만 가입 가능한 학회입니다. 쉽게 얘기하면 성형외과 전문의가 되면 이 학회에 소속된다는 거지요. 여기에 보시면 오른쪽에 연관학회가 있습니다. 이 중에서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 대한두개안면성형외과학회, 대한성형외과개원의협의회, 각종 연구회는 성형외과 전문의여야만 가입 가능한 학회입니다. 또한 대한성형외과학회 홈페이지를 통해서 해당 의사가 성형외과 전문의인지 검색할 수도 있게 되어 있습니다. 오른쪽 위의 Cyber KSPRS를 클릭한 후에, 병원찾기라는 메뉴를 클릭하면 의사명, 병원명, 주소로 검색 가능합니다.
제가 아시는 원장님들은 여기를 통해서 조회를 해보곤 합니다. 그런데 병원명으로 검색해서는 검색이 안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예를 들어 최근에 개원을 하셨다면 기존에 근무하셨던 병원 정보가 입력이 되어 있어서 검색이 안 되기도 하지요. 그래서 의사명으로 검색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만큼 데이터베이스 업데이트가 다소 느리다는 것이 문제지요.
성형코리아
성형코리아는 대한성형외과학회의 연관학회인 대한성형외과개원협의회에서 일반인들과의 상담 및 성형외과 전문의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 만든 사이트입니다. 성형외과 전문의 99% 정도가 가입되어 있고 업데이트가 데이터베이스 업데이트가 빠르다고 합니다. 실제로 조회해보니 여기서는 최신 정보(해당 의사가 속한 병원 정보)더군요. 왼쪽에 보시면 검색하는 란이 있습니다.
국제미용성형외과학회
아마도 국제 인증이라는 사실 여부 때문에 혼란을 겪는 경우도 있어서 이번에는 국제 인증에 대해서 다뤄보겠습니다. 대한성형외과학회 연관학회 중에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가 있습니다. 이 학회도 성형외과 전문의들로만 구성되어 있는데요. 여기에서 보시면 오른쪽에 ISAPS 가입안내라는 배너가 보입니다. ISAPS가 바로 국제미용성형외과학회를 뜻하는 거지요.
가입 안내를 보면 성형외과 전문의가 아니면 지원할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이게 그리 의미 있는 건 아닙니다. 성형외과 전문의라고 하면 신청하고 년회비와 가입비를 내면 소속될 수 있는 거니까 말입니다. 다만 용어가 혼동스러운 경우가 많습니다. 국제미용성형외과학회는 성형외과 전문의로만 구성되어 있지만 국제미용성형학회와 같이 얼핏 보면 같은 학회처럼 보이지만 전혀 틀린 학회도 많기 때문입니다.
성형외과 전문의의 의미
저는 앞에서 성형외과 전문의와 비전문의의 구별이 어떤 판단의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성형외과 전문의와 비전문의를 구별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이유는 성형외과 비전문의의 시술이 문제가 되어서 그런 것일까요? 한 때는 그런 경우가 있긴 했습니다만 지금은 그런 경우가 거의 드뭅니다. 또한 성형외과 전문의가 시술을 한다 하더라도 시술이라는 것 자체가 항상 부작용의 여지가 있기 때문에 사람이 하는 이상 완벽할 순 없지요.
그러나 성형외과 전문의를 구별하는 것이 참조가 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통적인 성형술과 같은 경우에는 특히나 구별을 해야할 필요도 있지요. 성형분야의 시술도 거듭 발전하면서 최신 시술은 성형외과 전문의 과정에서 배우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그 넓은 성형분야에서 한 분야만 집중적으로 시술한 의사와 다양한 분야를 시술한 의사와는 같은 경력이라 하더라도 경험과 노하우는 다를 수밖에 없지요.
그래서 성형외과 전문의와 비전문의를 구별하는 것이 마치 마녀재판을 하듯이 성형외과 비전문의면 실력이 없다거나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가지기보다는 그 시술이 어떤 시술이냐에 따라 조금 달리봐야할 부분도 분명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셔야 하겠습니다. 그럼 제가 왜 여기서 성형외과 전문의와 비전문의의 구별법에 대해서 다루었을까요? 자. 성형외과 전문의가 어떤 과정을 거쳐서 되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을 보시죠.
1) 예과 2년, 본과 4년의 의과대학 과정
2) 의사국가고시 합격 후, '의사' 면허 획득
3) 1년의 인턴 과정
4) 4년의 성형외과 레지던트 과정
5) '의사' 면허 취득 후, 2편 이상의 논문 발표와 2번 이상의 학회 발표
6) 성형외과 전문의 응시 자격 획득: 4) + 5)
7) 전문의 시험 1차, 2차, 3차 통과
2) 의사국가고시 합격 후, '의사' 면허 획득
3) 1년의 인턴 과정
4) 4년의 성형외과 레지던트 과정
5) '의사' 면허 취득 후, 2편 이상의 논문 발표와 2번 이상의 학회 발표
6) 성형외과 전문의 응시 자격 획득: 4) + 5)
7) 전문의 시험 1차, 2차, 3차 통과
성형외과 전문의가 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이론 이외에도 레지던트 과정을 거치면서 4년 정도의 기본적인 경험을 쌓는다는 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전문의와 비전문의를 구별하는 게 의미있는 면도 있다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해서 의료 분야에 대해서 깊이 있는 이해가 없는 분들과 같은 경우에는 이것만을 두고 어떠한 판단의 잣대로 삼기는 힘들다는 점 또한 염두에 두셔야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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