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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목자병원 재활운동센터에서 간단한 검사를 받고 난 다음에는 고호식 실장님께서 체크를 해주셨습니다. 개인적으로 도수치료(사람의 손으로 하는 치료)는 정말 좋았습니다. 몇 년 동안 아팠던 등이 시원해지는 그런 느낌이었지요. 치료가 끝난 지금도 받고 싶을 정도입니다. 제가 좀 하드한 걸 좋아하거든요. 어쨌든 선한목자병원 재활운동센터에서 받은 도수재활운동을 이번에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첫번째 진단 과정


선한목자병원 재활운동센터는 파티션을 두고 나뉘어져 있습니다. 다관절 기능검사는 입구 부근에서 했는데 파티션 안쪽으로 들어가서는 1:1 도수재활운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고호식 실장님께서 우선 제 엑스레이 사진을 보시고는 어디가 불편한지를 물어보셨습니다. 제가 등 뒤에 만지고 있는 부분 여기가 사실 저는 가장 신경 쓰이고 불편한 부분이지요. 그래서 제 불편함에 대해서 얘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몇 가지 동작을 시키시더군요. 근데 한쪽 다리로 서 있는 게 그리 쉽지 않더군요. 처음 느꼈던 부분입니다. 제가 그리 균형감각이 없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오른쪽 다리로 서 있는 건 전혀 문제가 없었는데 왼쪽 다리로 서 있는 건 다소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티를 들어 등쪽을 확인해봅니다. 제가 등에 크고 파란 점이 있는데 그걸 보시고는 이게 뭐냐고 물으시더군요. 다들 멍으로 착각하곤 하지요. 이게 언제부터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갓난아이의 몽고반점과 같은 게 제 등에는 있습니다. 점이라는 걸 확인하시고는 몇 군데를 누르시면서 어디인지 확인해보십니다.


제 등의 엑스레이를 살피시는 동안 저는 선한목자병원 재활운동센터에서 제공한 옷으로 갈아입고 나왔습니다. 안쪽에 탈의실과 샤워실이 조그맣지만 따로 마련되어 있더군요.


두번째 진단 과정

 


옷을 갈아입고 나와서 1인용 침대에 엎드렸습니다. 얼굴 부위에는 중앙에 구멍이 난 티슈를 깔았죠. 마치 마사지나 안마 받으려고 준비하는 듯한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나름 시원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면서 말이죠.


그런데 몇 가지 더 세심히 체크를 하시더군요. 가장 먼저 했던 것이 두 다리를 쭉 편 상태에서 가지런히 놓고 발바닥을 잡고 들어올리면서 밸런스를 체크하시더군요.


목 부위도 체크하시더니 목이 안 아프냐고 물어보시더군요. 목은 아픈 거 모르겠다고 했지요. 불편한 것도 없고 말입니다. 단지 뻐근하면 목을 돌려서 뚜둑 소리 나게 하면 괜찮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허리쪽 등뼈를 누르면서 여기 어떤지 물어보십니다. 처음에는 아무 곳도 아프지 않다고 했는데 두 군데를 비교하면서 물어보시더군요. 여기가 아플 껀데 하시면서 말이죠. 두 군데를 누르니 확실히 아플 껀데 하는 부위가 상대적으로 아팠습니다. 있는 그대로 답변했죠.


그리고 엉덩이를 들지 못하게 한 다음에 한쪽 다리를 힘껏 들어올리라고 하시더군요. 다리를 누르고 있기 때문에 힘껏 들지 않으면 들리지 않지요. 그런데 이렇게 다리를 들어올리려고 하면 엉덩이도 같이 올라가기 때문에 엉덩이를 들지 못하도록 한 손으로는 골반을 누르고 있었던 듯 싶습니다. 양쪽 다리 모두 확인하시더군요.


그리고 앉은 자세에서 목을 다시 한 번 체크하십니다. 이런 진단 과정이 생각보다 오래 걸렸습니다. 사진으로는 얼마 안 걸렸을 듯 하지만 엑스레이 체크, 지시한 행동하는 거 보면서 체크, 손으로 눌러보면서 꼼꼼히 체크를 했습니다.


도수재활치료


이제 모든 부위에 대한 나름대로의 진단이 끝났는지 고호식 실장님께서 제가 가장 불편하다는 부위를 꼼꼼히 체크하시기 시작합니다. 저는 사실 한 번에 이게 효과를 볼 꺼라는 생각은 그 때까지 하지 않았었습니다. 원래 이런 게 한 번의 치료로 좋아지기는 힘들잖아요?


사진을 보니 이 자세 아직도 생각납니다. 도수재활치료를 할 때 팔은 항상 이 자세입니다. 두 팔을 넓게 벌린 후에 한쪽 팔을 반대쪽을 가볍게 감싸고 다른쪽 팔도 반대쪽을 가볍게 감싼 자세. 물론 일단 팔을 감싸기 전에 불편하다는 부위가 어느 지점인지를 확인한 후에 이 자세를 취하도록 했지요.


저는 등쪽이라 몰랐는데 사진 보니까 제가 몇 년동안 불편했던 자리에 주먹을 갖다 대었네요. 그리고 저를 눕힙니다.


그리고는 숨을 크게 들이쉬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천천히 내쉬면서 온몸에 힘을 빼라고 하십니다. 지시하는대로 따라하고 있는데 갑자기 고호식 실장님이 누르시더군요. 뿌득~ 뭔가 맞춰진다는 느낌? 이 느낌 좋습니다. 남자분들이라면 가끔씩 고개를 돌려가면서 뿌득 소리나게 하곤 하죠. 그거와 비슷합니다. 근데 제가 불편했던 부위는 허리를 비틀면서 돌려도 그렇게 안 되어 정말 많이 불편했던 부위였죠. 그 부위를 교정해주신 겁니다.



그리고는 제가 가장 불편했던 부위말고도 교정이 필요한 부위를 도수재활치료해주시기 시작하십니다. 손의 힘이 참 좋으신 분이시더군요. 아구 힘 장난 아닐 듯. ^^;

 

그리고 손을 쭉 뒤로 펴고 한 번 살펴보시고 골반도 눌러서 만져보십니다. 골반은 이미 2층에서 홍현종 과장님께서 밸런스가 맞지 않다고 얘기해주셨었지요. 엑스레이를 보면 누구나 알 수 있을 정도니까 고호식 실장님도 그걸 체크해서 보신 듯 합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도수재활치료를 해주셨죠. 이번 자세도 마찬가지로 팔은 상체를 감싼 자세인데 다리가 트위스트 되어 있죠. 이 자세로 골반 위쪽을 잡고 상체에 힘을 주어 누르시더군요. 물론 저는 숨을 깊게 들이마신 후에 천천히 내쉬면서 힘을 빼고 있었죠. 이번에는 소리가 좀 장난이 아니더군요. 무슨 뼈가 다 부서지는 것도 아니고. 뿌드득~ 뿌드득~ 위 사진의 제 표정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좀 아픕니다. 아픈데 기분은 너무 좋았지요.

이런 도수재활치료를 몇 번 해주셨습니다. 어떤 부위는 한 번에, 어떤 부위는 두 번에 해서 나름 원하는 정도 수준이 될 때까지 해주셨던 듯 싶습니다. 다소 아프고 도수치료를 받고 나면 온몸에 힘이 쫙 빠지는 느낌이었지만 정말 기분 좋았습니다. 얼마나 좋았으면 다시 한 번 더 해달라고 요청할 정도였으니까요. 도수재활치료 그 순간은 아프지만 하고 나면 정말 개운한 맛? 뭐랄까요? 뜨거운 물에 들어갔다나 나온 느낌이랄까요?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엑스레이를 보여주시면서 어떤 도수재활치료를 했는지 설명해주셨습니다. 우선 제가 제일 불편하다는 등쪽 부분은 아주 약간 문제가 있지만 그리 불편할 정도는 아닌데 불편하다 하니 근육이 뭉쳐서 그런 거라고 하시면서 그건 바로 잡았으니 이제 불편하지 않을 꺼라고 하시더군요. 정말 한 번에 불편한 게 해소되어 정말 정말 기뻤습니다. 실제로 도수재활치료 이후에 불편한 부위에서 불편함은 못 느꼈으니까요.

그런데 지금까지는 등쪽의 불편함 때문에 다른 통증을 못 느꼈겠지만 이제부터는 약간 틀어진 목 부위와 밸런스 맞지 않는 골반쪽에서 통증이 올 꺼라고 하시더군요. 즉 위쪽과 아래쪽에서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어디에서 먼저 느끼게 될 지는 모르겠다고 하시더군요.

그 이후에 도수재활치료를 받지를 못했습니다. 처음에 받고서 너무 좋아서 그 다음번 치료할 때도 해달라고 요청해서 한 번 더 받기는 했습니다만 그 다음에는 못 받았습니다. 또 요청하고 싶었지만 다른 분들 치료하시느라 바쁘셔서 차마 얘기를 못 하겠더군요. 도수재활치료가 필요했다면 해주셨을 건데 저는 필요가 없었던 듯 싶었습니다.

요즈음도 가끔씩 뻐근하고 그러면 도수재활치료 받고 싶더군요. 항상 받을 수는 없으니 이거 어떻게 하는 건지 배우고 싶은 생각마저 들 정도였습니다. 문제는 제가 배운다 해도 저는 제 자신에게 써먹지를 못한다는 거지요. 남은 해줄 수 있겠지만 말입니다. 정말 맘에 들었던 도수재활치료였습니다.


동영상으로 보는 과정

 


위의 사진 자료는 첫번째 치료 때 촬영한 것이고 두번째 치료 때는 동영상으로 촬영했는데 소리를 잘 들어보셔야 합니다. 뿌드득~ 하는 소리가 작지만 들립니다. 실제로 제가 치료 받을 때는 소리가 엄청 컸었는데, 촬영한 동영상에는 소리가 작게 들리네요.



이건 진단하는 과정인데 두번째 치료 시에도 똑같았습니다. 고개를 왼쪽으로 돌렸을 때랑 오른쪽으로 돌렸을 때랑 두 번 체크를 하시더군요.



이번에는 등쪽 체크입니다. 제가 가장 불편했었던 부위였는데 첫번째 치료 받고서는 상당히 호전이 되었던 부위죠. 척추를 따라 엄지로 꾹꾹 누르시면서 아픈 부위를 체크해봅니다. 근데 사실 대답하기가 그렇죠. 아프다는 것도 정도의 문제고 개인차가 있으니 말입니다. 처음에는 별로 안 아프다고 얘기했는데 고호식 실장님께서 이상하다 생각했는지 여기 괜찮냐고 재차 물으시길래 다른 부위 보다는 아프다고 상대적인 표현을 썼더니 일어나 앉으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는 아픈 부위를 도수재활치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정말 정말 기분 좋았던 도수재활치료. 동영상 보시면 아시겠지만 뿌드득~ 소리가 들립니다. 힘을 준 게 아니라 자세만 제대로 잡았는데도 그런 소리가 들리니 고호식 실장님께서도 "어이구" 하시더군요. 한 번 받고 나면 힘이 쭉 빠지면서 아주 잠깐 동안은 움직이기도 힘든데 그래도 기분은 정말 좋았던 치료였지요. 몸이 뻐근하고 할 때는 정말 받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드는 치료입니다.

*  *  *

다음에는 도수치료를 끝낸 후에 레드코드(Redcord Workstation System)를 이용한 슬링운동치료(S.E.T, Sling Exercise Therapy)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슬링운동치료에 사용하는 레드코드 좀 특이한 기구인데요 이에 대해서는 다음에 자세히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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