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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들을 통해서 펨토세컨드 레이저라는 게 무엇인지를 잘 아셨을 겁니다. 라식 수술의 1단계인 각막 절편을 만들 때 사용하는 펨토세컨드 레이저의 효시는 미국 AMO사에서 만든 Intralase Femtosecond Laser입니다. 이를 이용한 라식이 국내에서는 인트라 라식이라고 불리죠.
이 때부터 칼을 사용하지 않는 라식이라는 의미에서 올레이저 라식(all-laser lasik) 또는 칼을 사용하지 않는 라식(bladeless lasik)이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왜냐면 어떤 라식 수술이라 하더라도 라식 수술 2단계에서는 엑시머 레이저를 사용하기 때문에 1단계에서 레이저를 사용하면 모든 과정을 레이저로 수술하게 된다는 의미기 때문이지요.
최초의 펨토세컨드 레이저 Intralase
최초의 펨토세컨드 레이저인 Intralase는 미국 AMO사가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FDA 인증 내용을 보니 Intralase Femtosecond Laser를 개발한 회사는 Intralase Corp로 되어 있더군요. Intralase Corp라는 회사가 AMO로 바뀌었든지 AMO라는 회사가 Intralase Corp라는 회사를 인수했든지 둘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쨌든 미국 AMO사는 라식 수술에 있어서는 빼놓을 수 없는 업체 중에 하나입니다. 펨토세컨드 레이저로는 인트라 라식의 Intralase를 비롯해 iFS 라식의 iFS Advanced Femtosecond Laser, 엑시머 레이저로는 STAR S4 IR 장비를 만들었으니 말입니다.
최초의 펨토세컨드 레이저가 나왔을 당시에는 시력교정술에 있어서는 일대 혁명이었다고 합니다. 이런 Intralase 장비도 이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되어 초창기 레이저 속도가 15kHz이던 것이 30kHz, 60kHz가 되었죠. 레이저 속도가 빠를수록 각막 절편을 생성하는 시간이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지요.
그러나 속도만 높인다고 능사는 아닙니다. 빠르면서도 정확하고 정교해야 하지요. 그래서 레이저 속도만을 두고 무엇이 좋다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만 같은 장비가 업그레이드 된다는 것은 기존 장비보다는 낫다는 얘기일 수는 있겠습니다. 그럼 각막 절편을 만드는 라식 1단계에서 칼을 이용하는 것과 레이저로 이용하는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칼 vs 레이저 I: 절단면
| 기존 라식 각막절단면(130배) | 인트라 라식 각막절단면(130배) |
사실 이런 비교 자료들은 그 출처를 엄밀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과 같은 경우에는 자료를 조금은 쉽게 찾을 수 있는데 예전과 같은 경우는 자료를 찾기가 쉽지는 않네요. 위 사진은 서울 밝은세상안과 홈페이지에 있는 내용에서 캡처한 것인데 서울 밝은세상안과 홈페이지에는 기존 라식이라 표기되어 있지 않고 기존 각막절삭기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왼쪽에 있는 각막절단면이 마이크로케라톰을 이용한 것인지 아니면 일반 미세각막절삭기를 이용한 것인지 정확하지는 않기에 저는 여기서 기존 라식이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혹시라도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지적해주시길. 또한 마이크로 라식에 사용되는 마이크로케라톰과 같은 경우에도 종류가 여러가지입니다. 만드는 업체에 따라 장비가 다소 차이가 나고 사람의 손으로 칼날을 밀어야 하는 수동이 있는가 하면 전기모터를 이용한 자동도 있습니다.
그래서 정확히 어떤 장비로 만든 각막절단면인지는 확실치 않아서 뭐라 얘기하기는 그렇습니다만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바로는 물리적인 힘으로 밀어서 절단면을 만드는 것보다는 레이저를 이용해서 절단면을 만드는 것이 절단면 표면이 균일하고 매끄럽게 만들어진다는 겁니다.
| 기존 라식 각막절단면(200배) | 인트라 라식 각막절단면(200배) |
칼 vs 레이저 II: 두께
두께와 같은 경우에는 얇고 균일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인 인트라 라식의 장점입니다. 마이크로 라식과 인트라 라식에 대한 비교 논문에서도 이 부분은 알려진 바와 같이 인트라 라식이 낫다고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사람의 손으로 하는 마이크로 라식은 균일한 힘을 주기가 힘들고 물리적으로 절단하기 때문에 각막이 밀리는 부분도 있겠지요. 그에 반해 레이저는 그런 게 없어서 그런 듯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갈 것이 있습니다. 얇은 각막 절편을 만드는 것이 좋냐는 것이죠. 라식 수술에서 가장 먼저 고려하는 부분은 충분한 잔여 각막 확보입니다. 잔여 각막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으면 각막돌출증과 같은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얇은 각막 절편을 만들게 되면 남길 수 있는 잔여 각막이 훨씬 늘어나게 되므로 라식 수술을 받을 수 있는 폭이 더 넓어지겠지요.
그런데 각막 절편의 두께를 얇게 하면 각막의 혼탁 정도가 증가한다고 합니다. 각막의 혼탁은 보통 라섹 수술의 부작용으로 많이 언급이 되지 라식에서는 잘 언급되지 않죠. 라섹과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여기서 말하는 혼탁 정도는 아주 미세한 혼탁을 비교한 것입니다. 같은 라식이라 하더라도 각막 절편의 두께가 얇을수록 미세한 혼탁이 생기더라는 거죠.
마이크로 라식과 같은 경우도 각막 절편을 최소 90㎛로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마이크로라는 말이 붙게 된 것인데 얇다고 해서 능사는 아니라는 겁니다. 너무 얇으면 미세한 혼탁이 생겨서 오히려 시력의 질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죠. 물론 이렇게 얘기한다고 해서 우려할 정도 수준이라고 할 순 없습니다만 연구 결과가 그렇다는 걸 언급한 겁니다.
미세한 혼탁보다도 교정된 시력으로 인해 보이기 시작하면 이전보다 훨씬 잘 보이기 때문에 미세한 혼탁이라는 것을 느끼기 힘들 지도 모릅니다. 단지 연구 결과로 그러하더라는 것이고 그 혼탁의 정도가 특수 생체현미경으로 보았을 때이기 때문에 우려할 수준은 아닌 듯 하지만 그런 면도 있다는 점을 알아두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 합니다.
* 참고 문헌: Confocal microscopy comparison of intralase femtosecond laser and Moria M2 microkeratome in LASIK.
레이저로 인해 생기는 문제
레이저를 이용하기 때문에 얻는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레이저는 열에너지기 때문에 잘려진 각막 사이에 거품이 생기는데 이 거품들이 위 사진과 같이 하얗게 뭉쳐진 것을 OBL(Opaque Bubble Layer)라고 합니다. 이게 문제가 되느냐고 하면 전혀 그렇지는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이죠. 단지 거품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굴절 교정을 해야하기 때문에 시간 지연이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레이저로 각막 절편을 생성하게 되면 라식 2단계 수술인 굴절 교정을 하기 전에 어느 정도 휴식을 취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 때문에 OBL의 생성을 줄이기 위하여 좀 더 적은 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레이저 장비가 발달하게 된 것이죠. Intralase만 하더라도 15kHz와 30kHz에 비해 60kHz는 레이저 에너지가 훨씬 줄어 OBL이 현저히 줄어들었듯이 말입니다.
마이크로 라식 vs 인트라 라식
마이크로 라식이 좋냐, 인트라 라식이 좋냐는 건 뭐라 얘기하기가 힘듭니다. 둘 다 시력교정술의 결과가 좋고 그 결과의 차이가 크다고 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많은 시력교정술 전문 병원에서 마이크로 라식보다 인트라 라식(지금에는 인트라 라식보다도 다빈치 라식이나 비쥬 라식 또는 iFS 라식을 하죠.)을 권하는 건 아무리 숙련된 시술자가 시술한다고 하더라도 눈의 모양에 따라 결과값이 정확하게 돌출이 되지 않는다는 점 때문입니다.
즉 예기치 못한 부분이 생길 우려가 있기 때문에 예측성이 떨어진다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이런 결과가 도출된다는 식이 되어야 예측 가능한 범위에서 좀 더 좋은 결과를 도출하려고 하겠지만 변수가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가급적 레이저를 이용한 수술을 권하는 겁니다. 물론 가격은 레이저를 이용하는 게 더 비쌉니다. 그렇다고 해서 마진이 더 높다고 하는 건 아니지요. 그건 따져봐야 됩니다. ^^
레이저를 이용한 라식 수술이 더 비싼 이유는 장비 자체가 고가이다 보니 비싼 것도 있겠지만 레이저 장비 판매 업체들이 참 머리를 잘 써서 유지 관리 비용 이외에도 레이저 사용할 때마다 소모품 식으로 들어가는 비용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비용이 더 비쌀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물론 인트라 라식과 같은 경우는 현재 가격이 많이 다운이 된 상태입니다. 이후에 더 많은 레이저 장비들이 개발되어서 그렇겠지요.
장비는 도구일 뿐
그러나 무엇이든 장비는 도구일 뿐입니다. 같은 장비로 한다 하더라도 누가 하느냐에 따라 얘기는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일부에서는 같은 라식 수술인데 저렴한 경우가 있습니다. 가격 경쟁이 붙어서 그런 경우도 있겠지만 어떤 경우에는 이제 막 안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경험 없는 시술자가 수술하기 때문인 경우도 있었습니다. 아무리 레이저를 이용한다고 하더라도 셋팅만 해주면 레이저가 다 알아서 하지는 않습니다.
레이저 장비가 발달할수록 많은 부분을 레이저가 해주고는 있지만 단순히 셋팅만 하고 놔두기만 해서는 되는 게 아니죠. 만약 그렇다면 안과 전문의가 아니라도 수술이 가능하다는 얘기 아닐까요? 그러나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시술 경험이 많은 게 유리합니다. 시술 케이스가 많은 서울 밝은세상안과 같은 경우를 보면, 시술에 대한 통계치를 지속적으로 분석하면서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하도록 노력하고 있더군요. 이러니 다를 수 밖에 없는 겁니다.
저마다 생김새가 다르듯이 사람의 눈도 제각각이기 때문에 나에게 맞는 수술을 하기 위해서는 나와 똑같은 케이스를 다루어본 시술자가 되어야 하겠지만 나와 똑같은 케이스는 나 이외에는 있을 수가 없겠지요. 다만 비슷한 케이스를 많이 다루어봤을 경우 과거의 다양한 케이스를 통해서 좀 더 정확한 예측이 가능한 것입니다. 요즈음 무슨 라식 무슨 라식해서 그 라식 수술만 받으면 다 되는 것으로 홍보가 되고는 있지만 그것만이 중요하다고 할 순 없는 법입니다.
물론 최신의 장비라는 건 그만큼 개선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더 나은 점이 분명히 있겠지만 아무리 좋은 장비를 쓴다고 하더라도 누가 시술하느냐의 문제를 도외시할 수는 없는 법입니다. 또한 시술 케이스가 많은 경우라고 하더라도 경험 없는 시술자를 고용하여 저가로 수술해서 시술 케이스를 늘린 경우는 좀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하려고 노력한다기 보다는 의술을 상술로 활용하는 데에 지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라식 수술을 염두에 두고 계신 분들은 무슨 라식이 더 좋냐는 데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자신의 경제적인 여건에 고려하여 시술 경험이 많고 마인드 있는 병원을 찾는 게 좋습니다. 사실 그런 병원을 일반인들이 가려내기는 쉽지 않겠지요. 그럴 때는 업계 관련자들에게 문의를 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업계에서는 공공연하게 알고 있는 바인데 일반인들은 모르는 경우가 많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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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風林火山 / 도움말: 서울 밝은세상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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