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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날이 풀려서 다이어트를 계획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이제 다이어트 성수기 시즌으로 돌입하다 보니 다이어트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찾아 헤매시는 분들이 많을 듯 합니다. 그 중에서 요즈음 각광을 받는 PPC라는 지방분해주사(지방파괴주사라고도 불립니다.)에 대해서 얘기를 몇 차례 걸쳐서 해볼까 합니다.


의약품이 아닌 화장품



2010년 2월 26일이니 얼마 되지 않은 내용이지요. PPC 성분이 들어간 제품들 중에서 의약품 허가를 득하지 않은 제품들이 의약품처럼 사용되고 있다는 게 문제라는 얘기지요. 이 제품들을 사용하여 주사를 한 병의원은 160여곳이나 된다고 합니다.



PPC는 주성분

그런데 이런 문제가 왜 생겼을까요? 보톡스라는 상품이 마치 시술명처럼 일반화된 것과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PPC라는 것은 Phosphatidylcholine(콜린인산유도체)로 지방분해주사에 사용되는 주성분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PPC 주사로 알려지게 되다 보니 PPC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을 의약품으로 악용한 것이지요.


의약품 허가와 화장품

식품의약안전청에서 제시된 6개의 제품들 중에 국내산은 5개, 수입산은 1개였습니다. 모두 다 국내에서는 화장품이지만 실제로 이 제품을 의약품의 용도로 제조를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또한 수입산(스페인제)의 경우, 해당 국가에서는 어떤 용도로 허가를 받았는지도 궁금하고 말입니다.

실제로 외국에서는 의약품 허가가 난 것인데 국내에서는 화장품 허가로 들어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가마다 허가 기준이 다소 차이가 있는 것도 그렇지만 대부분의 경우 의약품 허가는 까다로운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화장품으로 수입해서 빨리 판매하려고 하는 경우지요. 그러나 아무리 급하다 하더라도 의약품 허가를 득하지 않고서 의약품으로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겁니다.


판매 과정

그런데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할 부분이 있습니다. 적발된 160여곳의 병원이지요. 해당 병원들은 이러한 사실을 알고서 좀 더 많은 이익을 내기 위해서 그 제품을 썼던 것일까요? 항상 이런 얘기가 나오고 나면 언론 등에서는 몰아가기 식으로 얘기를 하지만 그 내막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마인드가 잘못된 병원 즉 의술을 상술로만 활용하는 병원이나 의사도 간혹 있습니다만 아주 드문 경우입니다.(알아도 명예훼손죄 때문에 함부로 얘기 못하지요. 저도 지인들에게만 알려줄 뿐) 어느 의사가 나중에 잘못될 우려가 있는데 하루 이틀 시술할 것도 아니면서 그렇게 하겠습니까? 위의 160여곳의 병원 중에 그런 경우는 극소수라 생각합니다.

보통 의약품이나 의료 장비 등을 판매하는 업체에서 병원 관계자를 만나면 장점만 부각시킵니다. 단점은 가급적 얘기를 안 하려고 하든지 강조해서 얘기하지를 않지요. 고로 이렇게 의약품 허가를 받지 않고 판매를 하는 경우에는 의약품 허가를 받지 않았다는 사실을 얘기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병원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의약품 허가를 받았으니 판매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거지요.

이건 기본적으로 체크해야할 사항이라고 생각하실 지 몰라도 너무나 기본적인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체크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을 겁니다. 고로 정말 알고서 그것을 사용한 경우가 아닌 경우도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을 가리기는 정말 쉽지 않은 문제겠지만 판매하는 업체에서 의약품 허가를 득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주지 시키지 않았다면 그것은 문제라고 할 수 있겠지요.


의약품 허가를 득한 제품

국내에서 PPC 성분이 들어간 제품 중에서 의약품으로 허가가 난 제품은 유일하게 진양제약의 리포빈주(LipoBean)이라는 제품입니다. 많은 곳에서 이를 정품이라고 얘기를 하곤 하지만 사실 이 제품은 지방분해로 허가 받은 의약품이 아니라 간장질환용제로 허가 받았습니다.


그런데 간장질환용제로 허가 받은 것을 지방분해 용도로 사용해도 될까요? 예. 됩니다. 허가받은 용도 이외의 목적으로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의사의 재량권을 허용하고 있지요. 이렇게 사용하는 것을 오프라벨(off-label)이라고 부릅니다. 이는 비단 국내에서 뿐만이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도 그렇기 때문에 국내 관련 법이 문제라고 볼 수는 없는 문제입니다.


그럼 이 리포빈주라는 제품은 문제가 없는 것일까요? 때마침 며칠 전에 FDA에서 PPC에 대해서 얘기한 부분이 있어서 이와 함께 살펴보면 좋을 듯 합니다. 항상 언론에서 뭐라고 떠들어대면 다 그 쪽으로 방향을 맞춰서 떠드는 경우가많은데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것을 그다지 바람직하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왜냐면 밸런스 있는 시각을 제시하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이에 대해서는 다음에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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